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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완주 살아요] 19가구 중 15가구가 귀농귀촌인 구수마을2015-11-05

[우리 완주 살아요] 19가구 중 15가구가 귀농귀촌인 구수마을

공기 좋고 조용해 인기...마을 음악회도 열려

마을 19가구 중 15가구가 귀농귀촌인

 

1029일 오후 동상면의 구수마을.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을 장군봉이 내려다보고 있다. 유독 공기가 차갑고 신선하다. 마을 안으로 좀 더 들어가자 높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감을 따고 있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2년 전 귀농한 김종안(50)-이안나(52) 부부다. 이들이 구수마을로 오게 된 것은 동상면의 밤목길을 찾아가던 중 잘못 들어선 길이 우연한 계기였다.

김씨는 무엇보다 동네가 조용하고 산세가 아름다워서 마음에 들었다. 이 마을을 보고나니 귀농을 위해 다른 곳을 더 살펴볼 이유가 없었다우리가 적당히 먹을 작은 텃밭 농사를 짓고 취미인 약초도 캐러 다니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내려와 보니 마을 사람들과도 다들 잘 맞는다고 말했다.

 

 

구수마을은 전체 19세대 중 15세대가 귀농귀촌인이다. , 원주민보다 귀농귀촌인이 많은 마을이다. 원래 이 마을에 살던 지역민들은 하나둘 타지로 떠났고, 그 빈자리를 귀농귀촌인이 채우게 된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연령대는 대부분은 50~60. 마을은 산과 계곡 지대로 전답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감, 사과, 오미자, 블루베리, 표고버섯 등을 한다.

 

 

귀촌한지 1년이 채 안된 박진호(43)씨도 구수마을의 장점을 조용함으로 꼽는다.

박씨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이 마을에 사는 지인 소개로 귀촌하게 됐다. 이 마을은 매우 조용하고 사람들의 정이 많아 살기가 좋다고 말했다.

 

유독 구수마을로 귀농귀촌인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을까.

마을 사람들은 조용함과 맑은 공기 등을 이유로 꼽는다. 마을의 형태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조용하고, 물이 많은 다른 동상면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계곡이 얕은 편이라 여름철 물놀이를 하러 오는 관광객들로 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 안팎으로 차량이 오가는 길이 하나밖에 없어 치안 유지에도 장점이 있다고.

 

이강현 이장은 마을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공기가 좋고 물이 좋다. 때문에 건강을 이유로 귀농귀촌하는 많은 사람들이 구수마을을 찾는다“11월 초에도 한 가구가 이사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뿐 아니다. 마을 주민들간의 화합도 잘 이뤄진다. 귀농자들의 모자라는 일손을 원주민들이 채워주기도 하며, 그들끼리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이 이장은 귀촌자 중 색소폰 연주를 잘 하는 사람도 있어 지난 5월께는 우리 마을만의 작은 음악회도 열었다. 형님동생하며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 가족처럼 어울리며 지내다보니 마을이 더욱 살기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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