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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놀이터] 경천애인작은도서관 우쿠렐레반2015-03-09

[문화놀이터] 경천애인작은도서관 우쿠렐레반


“악기 배우는 토요일이 더 기다려져요”


경천애인작은도서관 우쿠렐레반

경천애인작은도서관에 우쿨렐레 화음이 울려 퍼졌다.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는 익숙한 풍경. 1월 초 시작한 우쿨렐레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데 놀랍게도 전문 강사가 아닌 한 소녀의 순수한 재능기부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경천이 집인 김지원(14)양이다.

지원양은 “제가 음악이나 악기다루는 것을 좋아하는데 동생들에게 가르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쿠렐레를 같이 하기로 했다”며 “저도 잘 모르지만 동생들, 엄마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우쿨렐레는 4개의 줄이 달린 현악기다. 기타처럼 생겼지만 길이 50cm 정도의 소형악기로 가슴에 안 듯이 연주한다.

1월 31일 토요일에도 어린이와 엄마 등 4~5명이 모여 지원양의 지도를 받았다. 이날 수업은 코드 익히기, 악보 보는 법 등 기초공부 중점을 뒀다.

김인겸군은 “누나가 가르쳐주니까 쉽고 재미있다. 토요일마다 도서관에 오는 시간이 기다려 진다”고 했다.
2013년 하반기에 개관한 경천애인도서관은 마땅한 문화공간이 없는 시골마을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주부독서회 회원 모집에 나섰다.

경천애인도서관 지킴이 이복경씨는 “워낙에 깊은 시골이라서 도서관이용객이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문화공간”이라며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이자 공부방, 주민들에게는 소통의 공간 등 경천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천애인작은도서관

누구든 찾아와서 기대고 머물다 갈 수 있는 느티나무 그늘 같은 곳. 경천보건소 옆 작은 건물에 경천애인 작은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경천애인 작은도서관은 지난 2012년 11월에 개관했다. 인근 초등학교 위주로 하루 20여명 안팎이 찾는 정말 작은 도서관이다. 하지만 종류를 망라한 4,000여권의 장서와 안락한 의자는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를 정도다.
특히 경천애인도서관에선 인근 중학생이 우쿠렐레 재능기부도 하며 지역과 함께 하고 있다. 자격증을 가진 중학생이 일주일에 2회(월, 화)씩 우쿠렐레 강습을 진행한다. 2월 첫주부터 시작된 수업에는 인근 지역주민 1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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