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호2014-04-07
오지 않는 버스
김삼순 할머니의 버스는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그나마 왔던 버스는 문도 안 열고 가버렸다. 김 할머니는 그래도 나은 편이다. 기다릴 버스마저 없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세상에 돈의 힘은 휴머니즘보다 세다. 적자노선에 버스를 굴릴 사주는 없어 보이고 버스가 공공재라는 주장은 응집되지 못한 채 겉돈다. 지방선거를 맞아 대중교통 공약이 넘쳐난다. 옥석은 곧 가려질 것이다. 4월 완두콩은 지역 대중교통을 돌아보고 고민이 앞서가는 타 시군의 사례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