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호2021-01-12
대부산 아래 학동마을
눈이 내려앉은 학동마을은 평소보다 더 고요했다. 70여 년 간 단 한 번도 쉬지 않았던 학동교회의 예배도 코로나19로 잠시 쉬고 있는 중이었다. 서로의 안부를 챙기느라 분주할 새해가 찾아왔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그저, 마스크 없이 이웃과 대화하고 도시의 자식들과 손주들이 고향에 마음 편히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기도 할 뿐이다. 평범한 일상을 소망하며 학동마을에도 새해가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