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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하늘소2021-01-05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하늘소


하늘소


우리는 하늘소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예전에는 흔하게 보았겠지요. 많은 종류가 있어 가장 흔하게 보는 하늘소는 털두꺼비 하늘소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하늘소의 종류는 우리나라만으로도 수백 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늘소 만나기 쉽지 않은 종이지만 우리는 이를 생물종의 지표로 삼고 도전을 해야 할 시대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표로 삼는다는 것은 그것을 목표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모든 사업이, 공동체라고 한다면 목표를 세울 것입니다.

완주는 웬만한 공동체는 그 세웠던 목표점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아직도 욕심(?)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목표가 하늘에 가 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하늘소, 한자로 보며 하늘(), ()입니다. 즉 하늘에서 일을 하는 곤충이라고 생각듭니다.

종교에서는 하늘을 향해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이는 먼 미래를 향해 자신의 삶을 저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하늘소는 그런 역할을 하는 곤충일 것입니다.

생김새도 독특해서 더듬이가 굉장히 긴 곤충입니다. 더듬이를 잡지 않으면 잡을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나워서 잡으면 쉑쉑소리를 냅니다. 한편으로는 사나운 곤충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늘에 농사를 지어야 할 시기에 온 것 같습니다.

한 해 농사가 점점 녹녹치 않았습니다, 장마와 무더위, 태풍, 빠른 절기 변화로 인간이 해 볼 도리가 없는 자연의 흐름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고통을 매스컴을 통해 들려오지만 새롭게 도전을 하는 분들을 우리는 만나고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 참석하고, 선진 사례도 듣고, 사업의 전망성도 진단받으면서 도전하는 창업 준비자들입니다. 이들의 성공을 위해 완주는 준비해 왔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의 수익이나 성공을 기대하기엔 여러 가지 조건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먼 미래를 보고 하늘에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그 응원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극복하고자 우리는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완주는 그동안(10)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우리를 보고 많은 지자체들이 견학을 오고 학습을 하면서 준비를 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장단점을 잘 보고 검토해서 뒤쫓아오는 지자체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쌓아 놓은 것이 있습니다. 이들이 쉽게 쌓을 수 없는 수준에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많은 고난과 어려움도 우리는 넘어 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대를 읽고 우리의 힘을 믿고 준비한다면 이 상황을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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