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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이음이 백일 됐어요
작성자 완두콩 작성일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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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18-이음 백일.jpg
18-이음 백일.jpg

이음이가 태어나 씩씩하게 자라 벌써 100일이 되어간다. 작고 여리기만 했던 갓난아기가 이제 통실통실 많이 컸다. 지금까지 아픈 데 없이 잘 먹고 잘 자는 순댕이로 커주고 있는 이음이가 참 고맙다.


 


비록 가만히 방콕 하길 힘들어 하는 엄마 만나 100일도 안 된 아기 얼굴이 새까매 졌지만, 그래도 그동안 많이 보고 많이 만나며 많은 사랑 받으며 지냈구나. 그래서 그런가, 이음이는 이것저것 보고 싶은 게 많은지 두리번거릴 때가 많다. 그리고 눈을 뜨고 있으면 똘망똘망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다.


 


요즘 이음이는 왼쪽 엄지손가락을 자주 빨고 아랫입술을 앙 다물기도 하고 침을 엄청 많이 흘리고 밤에는 7시간 정도, 어떤 날은 9시간 넘게 잔다. 뒤집기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고 울 때는 한 번에 울지 않고 아랫입술을 조금 삐죽삐죽 하면서 ‘으..으...응...응애애애앵’하고 우는데 이때 정말 너무 귀엽다.


 


이상하게 아빠를 많이 닮았는데 아빠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인 '장군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이렇게 100일 동안 잘 자라준 이음이를 위해 양쪽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총 출동해 주셨다. 이제 가족 행사의 필수가 된 친할아버지의 멋진 글귀와 친할머니가 준비해 주신 떡과 할머니 친구 분들이 준비해 주신 100일 반지, 외할머니가 준비해 주신 삼나물과 과일 등등으로 멋진 100일 상이 준비됐다. 진짜 100일 날(5월 30일)에는 외할아버지가 직접 농사지어 주신 무농약 쌀로 100일 떡을 만들 예정이다.


 


멋지고 든든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덕에 이음이의 100일도 멋지고 든든하게 만들어 지는구나. 참 감사하다. 앞으로도 울림이, 이음이에게 이렇게 멋지고 든든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있으니 무서울 것이 없다.


 


/노해원(봉동 둔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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