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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완두콩 마을기자, 박성일 군수 퇴임회담2022-06-23

[마을소식] 완두콩 마을기자, 박성일 군수 퇴임회담

40여 년 공직생활에 만족스러운 마침표


박성일 군수는 오는 6월 말로 민선 6, 7기 완주군수 임기 8년을 포함하여 총 40여 년의 기나긴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지방자치단체장 취임 후 소득과 삶의 질 높은 행복 도시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 사이 완주군은 호남권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었으며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12년 연속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거두었다. 3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여기까지가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리더가 나설 차례라는 뜻을 밝혔다. 완두콩 마을기자들이 박성일 군수를 만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이춘희 기자

Q. 8년간의 임기를 되돌아볼 때 계획했던 군정 목표가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지, 그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A. 202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던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 최초이자 호남 지자체 중에서 유일한 지정이라는 쾌거를 거둔 순간이었다. 이로써 국비 지원을 통해 공동체 문화도시 완주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평가센터 등 3대 기관·사업을 모두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던 일도 기억에 남는다. 수소용품만을 위한 검사지원 기관 건립은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상황으로 꼽히기에 더욱 그렇다. 센터는 수소 완제품 인증 검사를 시작으로 소재와 부품까지 총괄 지원할 것으로 보여 향후 소부장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밖에 공약 이행 최우수 평가, 아파트르네상스사업 진행 등도 기억에 남는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효진 기자

Q. 지난 민선 7기 취임 인터뷰에서 소통 지향 군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평가를 매겨보자면

A. ‘군민의 뜻을 묶고 군민과 함께 가겠다는 목표 아래 다수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려 노력해왔다. 그 예로 청년 온라인 플랫폼과 청년정책아카데미, 어린이청소년 의회 등이 있다. 특히 청년정책아카데미는 청년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진행했던 활동이었다. 2018년부터는 청년 주민참여 예산제를 도입하여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어린이청소년 의회는 우리 사회의 주체들 중 하나인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활동이다. 의회에서는 토의시간을 통해 논의한 내용 중 일부를 선별하여 참여예산 정책으로 만들었다. 주체가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것만 제외하면 일반 의회와 다를 것이 없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내가 살고 있는 완주, 내가 제안한 제도 실현을 위해 꾸준히 교류의 장을 마련해 왔다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 소통 측면에서는 절반의 점수는 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허진숙 기자

Q. 3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우리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NFT 등 디지털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데, 어느 순간 이를 따라잡기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출직 단체장 임기 8년을 포함해 총 42년의 세월을 공직에 있었다. 42.195마라톤 풀코스 달리듯 쉼 없이 뛰어온 시간이다. 여기까지가 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하고 이제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평범한 이웃으로 돌아가려 한다.

 

Q. 지난 8년간 경험한 완주군의 장·단점은 무엇이었나,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무엇보다 인적자원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어디서든 완주군의 우수한 공직자, 그리고 군민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임했다. 특히 군민 모두가 수용 능력이 뛰어나 어떤 정책을 펼칠 때나 접목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른 장점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모악산과 대둔산 등 곳곳에 솟은 여러 개의 산과 들, 그리고 만경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또 완주군은 어느 지역이든지 2시간 내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한 개의 군에 호남과 장수, 순천, 새만금 등 4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지역은 오직 이곳뿐이다. 마지막으로 든든한 배후도시가 있다는 점이다. 생산은 소비가 없다면 이어지기 어렵다. 우리는 주변으로 전주와 익산, 대전권 등 여러 도시가 인접해있어 수요와 공급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다만 전주를 둘러싼 지형이다 보니 면적이 길고 넓어 행정을 펼치기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어 운주와 구이 지역민들이 소통하기 어렵다거나 이미 군에 3개의 수영장이 있는데 접근하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이서면에 수영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점 등이다.

 

 

김가영 기자

Q. 퇴임 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며 뭘 해도 걱정, 하지 않아도 걱정인 그야말로 우산장수와 짚신장수의 마음으로 살아왔다. 이제는 그런 고민과 걱정의 무게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온전히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

 

Q. 끝으로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8년간 일할 기회를 주셨고 고락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믿고 맡겨주신 군민이 계셨고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동안 받은 은혜와 사랑 잊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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