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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완주군 희망발전소2호점 2022-04-19

[웃어라 공동체] 완주군 희망발전소2호점

건강한 바다 담뿍 담은 올바른 찬


사람과 자연, 모두를 생각한 안전하고 정직한 먹거리

고산천을 따라 자리한 완주군희망발전소 2호점(이하 희망발전소)2012425일 문을 열고 재래김, 자반 등의 식품을 가공하여 판매 중이다. 또한 완주군의 대표적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서 15명의 생산직원과 4명의 사무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비단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사회적응 훈련, 직업적응훈련 등을 병행하며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 김병섭(49) 씨는 어쩌면 장애인들이 근무를 한다는 자체가 다소 힘든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작업 방법과 습관 등을 익혀 업무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희망발전소에서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MSG, GMO 등의 식품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판매 중인 제품 또한 일반 재래김이 아닌 무산(無酸) 김을 사용해 가공한다. 흔히 김을 양식할 때 물이끼와 같은 잡조류의 부착을 막기 위해 농약과 유사한 산을 사용하는데, 이와 달리 무산김은 수시로 바다에 떠 있는 김발을 뒤집어 햇볕과 해풍에 노출시켜 오롯이 자연의 힘만으로 잡조류를 예방한 것이다. 불필요한 첨가물은 배제하고 본연 모습 그대로를 가져왔기에 더욱 믿고 맛볼 수 있다.


 

생산직원들과 김병섭 대표(뒷줄 오른쪽 맨끝)가 손을 들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치고있다.


잘 구워진 전장김을 포장하는 직원들


오직 장애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이밖에도 완주에서 생산한 참·들기름, 국산 현미유, 800의 높은 온도에서 구운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재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 그럼에도 판매가는 시장의 평균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책정되어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윤에 기준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만을 꿈꾸는 희망발전소의 바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장애인이 만든 제품이니 품질이 안좋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더욱 비싼 원가의 재료를 사용하고 그에 비해 이윤은 최소화하여 판매한다. 비싼 제품 팔아서 수익금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닌 장애인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많은 장애인 분들이 우리 기업을 보고 생산직이라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섣불리 도전하기를 꺼리신다. 하지만 이곳에선 오직 장애인이 주가 되고, 서로 어울려 작업을 하기 때문에 더욱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언제든 문 두드려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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