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웃어라 공동체

> 이달 완두콩 > 웃어라 공동체

[아동친화 이야기] 아동친화도시 완주, 아동·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은?2021-10-13

[아동친화 이야기] 아동친화도시 완주, 아동·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아동친화도시 완주, 아동·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많은 곳에서민주시민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제는 민주시민이란 말만 들어도 진부한 느낌마저 듭니다. 도대체 민주시민이 무엇이길래, 우리사회는 아동과 청소년을 민주시민으로 성장케 한다는 것일까요? 

최근 독일을 16년간 장기 집권한 앙겔라메르켈(Angela Dorothea Merkel) 총리 퇴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재임기간을위기총리로 불릴만큼 많은 위기가 있었으나, 대체로 그녀의 포용력과 리더십은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재정위기, 2015년 난민유입사태, 탈원전 폐쇄 및 난민포용정책 등 독일 내부에서는 무티(mutti,엄마)리더십으로 다양한 위기에 맞서 혼란을 수습했고, 국제사회에서는 EU(유럽연합)의 단합을 이끌었습니다 

그녀의 퇴임 마지막 발언은우리가 겪은 문제는 결코 한 나라의 정치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우리가 세계의 일부분 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그녀가 독일의 이익만을 위한 정치결정을 해오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엇이 그녀를 신중하면서 유연함과 강인함을 지닌메르켈 리더십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다름 아닌 독일의 정치교육(민주시민교육)입니다. 독일의 정치교육의 원칙은 보이스텔스바흐 합의(Beutelsbacher Konsens)를 살펴봐야합니다. 보이스텔스바흐 합의는 주입식 교육금지, 논쟁의 투명성, 수용성 원칙입니다. 주입식 교육금지는 가르치는 자가 자신의 의도대로 강요나 주입식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논쟁의 투명성 원칙은 사회에서의 쟁점을 교육현장에서도 다루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용성 원칙은 정치적 상황과 자신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율적인 결론에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독일은 1985년부터 정치교육을 토대로 아동·청소년의 정치관심도와 지역참여를 높이기 위해 250여개 도시에서 청소년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인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재연하여 직접 선거방식과 정당시스템을 실험해보고, 정치교육을 토대로 사회현안과 정책토론을 해보는 것입니다.   

완주에서도 민주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16년부터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전북최초로 참여형 민주시스템인 직접선거방식을 통해 어린이·청소년의원을 선출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민주시민교육과 정책제안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아동·청소년, 한 사람의 변화입니다. 완주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아동·청소년 누구나 자신과 관련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것이며, 민주시민교육은 이들에게 필요한 민주의식과 필요한 지식, 능력을 전달해주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수반될 때에 한 사람의 변화가 가능하며, 공동체의 성장도 가능할 것입니다.




<본 기고문은 완주군의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홍문기 (완주군청 교육아동복지과 박사)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웃어라공동체] 놀이교육공예협동조합놀터
다음글
[청년이장 릴톡터뷰] 이연진, 최진규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