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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놀이교육공예협동조합놀터2021-09-29

[웃어라공동체] 놀이교육공예협동조합놀터


숲에서 같이 놀자!

 

숲 교육과 공예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산림형 사회적기업 지정

 

93일 금요일 오후, 고산자연휴양림 산림교육센터. 청명한 하늘 아래 녹음이 우거진 이곳에는 놀이공예협동조합놀터 직원들이 단체복을 입고 모여 있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산림교육센터를 위탁운영하며 숲 체험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놀이공예협동조합놀터(이하 놀터)는 완주공동체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아 2016111일 설립되었다. 10여 년 경력의 숲해설가, 수목원코디네이터 다섯 명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든 것이 그 시작이다. 2017년 시행예정이었던 산림청 산림복지전문업에 대비한 것이다. 이전에는 공공기관에서 전문직을 직접 채용했다면 체제가 바뀌면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로 등록하여 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송현주 대표는 당시만 하더라도 숲 해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고 협동조합 운영 방식에 대한 생소함 때문에 초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점차 사업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교육과정들을 갖춰 나가면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놀터에서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위탁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숲체험 같은 생태프로그램을 맡고 있으며 공예프로그램은 종이로 작품을 만드는 페이퍼아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 국립수목원관리원 나눔숲돌봄사업 나눔숲 돌봄 서포터즈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림형 사회적기업과 여성기업으로도 지정됐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 자연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 놀터는 이럴 때일수록 숲은 삶의 공간이자 놀이터라며 숲으로부터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송현주 대표가 숲을 만나고 나서 달라진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송 대표는 나무 밑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면 나무끼리 서로 가지가 얽혀있다. 근데 잘 보면 서로 부딪히지 않고 각자의 길이 존재한다. 여기에서 공존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고 이런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한편 송현주 대표는 한국임업진흥원 산하 기관인 산림일자리발전소에서 선정한 완주군 그루매니저이다. 그루매니저란 전국 45개 지역마다 1명씩 지정하는 산림자원 현장활동가이다. 2018년도에 이 제도가 처음 생겨났는데 송 대표는 첫해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채용됐다. 보통 한 사람당 3년으로 활동 기간에 제한을 두는데 올해 5명만 활동을 연장시켰다. 여기에 송 대표가 포함되었다는 건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3년간 산내들희망캠프협동조합, 숲쟁이협동조합, 들림협동조합 등 5개 사회적경제기업 경영체의 법인 설립을 돕고 밀착 컨설팅을 하며 사업비나 교육지원을 연결해줬다.

이제는 선진 경영체가 되어 지역공동체와 끈끈한 유대를 이루고 있는 놀이공예협동조합놀터. 앞으로 어떤 계획을 품고 있는지 궁금했다.

송 대표는 놀터는 현재 크게 봤을 때 산림전문업, 공예 이렇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사업 아이템도 찾아보고 싶다.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며 회사 자체적인 역량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정보]

주소 완주군 삼례읍 삼봉560, 완주삼봉 사회적기업공간 1

문의 010-4527-3656

블로그 blog.naver.com/nolter-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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