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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공동체 벼농사두레] 열정 총무 신명식 씨2021-06-17

[농사공동체 벼농사두레] 열정 총무 신명식 씨


잘 먹고 잘 노는 게 중요


열정 총무 신명식 씨 


고산 율곡리 원산마을에 사는 신명식(41) 씨는 2013년에 이곳으로 귀농한 뒤 2015년 벼농사두레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총무를 맡아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모임에 애정을 갖고 있다. 올해로 농부 6년 차인 그의 농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벼농사두레와 함께 벼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들었는데, 그 계기가 궁금하다.

이전에는 제대로 농사를 지어본 적은 없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다였다. 그래도 농촌으로 귀농을 했으니 벼농사 한 번은 지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그 출발이었다. 첫해에는 벼농사두레에서 흙에 대해서, 물에 대해서 기초 공부를 했고 2016년부터 농사를 시작했다

 




쌀을 사 먹지 않고 직접 농사 지어보니 어떤가.

자급자족의 의미로 내가 먹을 것은 내가 짓는다는 생각을 갖고 농사를 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을 직접 지으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부모, 형제, 친구들한테도 나누고 있다. 또 해마다 수확하고 나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작게나마 떡을 돌리고 마을회관에도 쌀 20씩 드리고 있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는 기쁨이 있다.

 

밭농사가 아닌 벼농사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벼농사는 비슷한 체계로 가기 때문에 1마지기나 10마지기나 힘든 정도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농사 초보인 분들이 쉽게 해볼 수 있는 게 벼농사라고 생각한다. 또 개인적으로 밭보다는 논에서 일하는 게 더 즐겁다. 찰방찰방한 물도 좋고 논에 사는 생물들이 밭보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본인만의 농사철학이 있나.

농사지을 때만큼은 욕심을 많이 안 부리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 함께 하려고 한다. 공동체성이 가장 짙고 관계가 중요한 산업이 농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동체성은 지키되, 또 스스로 자립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잘 먹고 잘 노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벼농사두레와 잘 맞는 것 같다.

 

지난해 농사는 어땠는지, 올해는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궁금하다.

작년에는 장마가 길어서 농사가 쉽지 않았는데 퇴비라든지 물을 잘 조절해서 나쁘진 않았다. 올해도 기후나 환경에 따라서 대응을 잘 해줘야 할 것 같다. 농사라는 것이 워낙 예측하기 힘들지만 이번에는 풍년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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