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기획특집

[황운리 남쪽 망표마을] 상망표마을 오현복 이장2021-03-11

[황운리 남쪽 망표마을] 상망표마을 오현복 이장


 

겉보기와 달리 아늑한 마을

 

소양 황운리에서 태어나 약 38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 온 오현복(77) 이장을 만났다. 그는 군을 제대하고 서울서 살다 다시 소양으로 돌아와 마을에 정착했다. 그에게서 상망표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여기 옛날 마을 이름이 겉보래라고 하더라고요. 겉에서 보기에는 볼 것이 없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아늑하고 좋다는 뜻이래요. 그리고 망표마을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제가 마을에 왔을 때는 13호 정도 살았는데 지금은 실거주인이 24호 정도 돼요.”

오 이장은 요즘 마을 주민들의 불편에 걱정이 앞선다. 원래 다니던 시내버스가 없어진 뒤 마을버스가 다니기 시작했고, 아랫마을에 있는 돈사에서 악취가 나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마을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 종점이었는데 이제는 안 다녀요. 대신 행복버스가 오는데 그걸로 면 소재지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어르신들이 좀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아래엔 돼지농장이 있는데 바람 불면 냄새가 올라와서 살기가 불편하고요.”

몇 년 전, 마을에 있는 황운저수지 주변에 둘레길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마을로 찾아오기 시작했다.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여행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정책적으로 마을을 위한 사업이 잘 이뤄져서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마을이 발전하려면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야 하니까요. 앞으로 잘 유지하려면 불편사항들에 대한 규제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황운리 남쪽 망표마을] 토박이 임귀동 할아버지
다음글
[황운리 남쪽 망표마을] 열정봉사꾼 이애순 할머니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