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100호와 기록 그리고 사람] 고산면 외율마을 백종수 씨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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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농부로 성장 중
인천에서 완주로 귀촌한 백종수(35) 씨는 2017년 2월 완주군귀농귀촌지원센터 새 식구로 완두콩에 소개됐었다.
밝게 웃으며 포부를 밝혔던 그는 그때와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재작년에 퇴사하고 올해부터 농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수박, 고추농사를 지었고 현재 시금치, 당근, 비트, 양배추를 재배 중이다. 더 수고스럽더라도 친환경 농사를 고집하고 있다.
“공익적으로 좋은 면도 있지만 저 같은 사람들에겐 친환경이 필수예요. 지역에 연고도 없으니 뭐 하나라도 특장점이 있어야 하잖아요.”
완두콩에 소개되었던 당시 그의 꿈 중 하나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홈스테이(외국인이 해당 지역의 가정집에서 지내는 것)였는데 그 꿈을 벌써 이뤘다. “지난해 저희 집에 모두 12팀이 다녀갔는데 싱가포르에서 온 남매부터 멕시코, 이스라엘, 프랑스, 알제리, 불가리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왔어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경험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최종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물었다.
“돈 많이 버는 것보다는 일단 농사로 제 앞가림 잘 하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이 말은 꼭 하고 싶은데요. 완주에 와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게 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