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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100호와 기록 그리고 사람] 귀농인의집 1호 정착자 김진원 씨2020-12-29

[완두콩 100호와 기록 그리고 사람] 귀농인의집 1호 정착자 김진원 씨


"시골에서 재밌게 살고 있어요"

 

2017년 귀농한 김진원, 황순임 씨는 완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인의집 1호 정착자다. 부부는 경천에 둥지를 틀었다. 그해 6월 완두콩에 소개됐던 그들의 집은 외부 골격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지금은 황토방과 창고,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멋진 2층집으로 완성돼 있었다. 김진원 씨는 집 짓는데 6개월 정도 걸렸다고했다. “시멘트를 넣지 않고 나무와 황토로 지은 집이에요. 크진 않지만 우리 부부가 살기에는 적당한 집입니다.”

1층 황토방은 노래방 기계를 두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다. “일 끝나고 이웃들과 술 한 잔씩 하며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그래요.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현재 부부는 감 농사, 대추농사, 소소한 텃밭 농사 등을 짓고 있는데 올해는 냉해가 커서 감을 20여개밖에 수확 못했다. 농사가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다.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 농기계를 구매하고 일손을 구하는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모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지금까지 왔습니다. 주변 농부들을 보니 다들 자기만의 방식이 있더군요. 저는 농약을 최대한 덜 치려고 합니다. 우리가 먹을 생각을 하니 많이 못 치겠더라고요.”

그는 농한기가 되면 더 바빠진다. 산불감시요원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의용소방대 등의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완주를 이해하고 이웃을 만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다. 진원 씨는 산불감시 활동을 하면서 완주 곳곳의 지리를 알게 됐고 이웃을 만나 농사정보도 얻었다. 돈 보다도 완주를 알고 사람들을 알게 돼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벌써 귀농 4년차가 됐어요. 시골은 이웃이 가장 중요한 존재 같아요. 자녀들한테도 아이들 교육이 해결되면 시골로 내려오라 말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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