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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공공] 문화이장서 한 발 더 '문화삼장'2020-10-14

[메이드 인 공공] 문화이장서 한 발 더 '문화삼장'

원하는 대로, 우리가 만드는 문화

 

문화이장 졸업자들 결성, 주민들의 생각 실현 도와

 

하늘이 높고 청명했던 날, 공동체 문화삼장구성원들은 민간조직 운영과 관련한 교육을 받기 위해 삼례 비비정 근처 카페에 모여 앉았다. 이들은 지난 3년 간 완주문화재단 문화이장으로 활동했었다. 활동 종료 후 지역 내 문화 사업을 멈추고 싶지 않았던 네 사람이 모였고 문화삼장이라는 이름으로 거듭나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고 가고 있다.

문화이장을 졸업한 사람들끼리 한 발짝 더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문화삼장이라고 이름 지었어요. 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했던 경험을 다시 살려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이들은 주민들이 무얼 원하는지 듣고, 그 의견들을 조합해서 행사를 만들고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봉동 우동공원에서 연 공유마켓 ‘sol마켓이 그중 하나다.

당시 행사 기획을 함께한 전별(35)씨는 오랫동안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서 작은 음악회나 마켓을 열어보기로 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청소하고 정비했고 성공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문화삼장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소속 문화이장들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삼례 호산서원에서는 문인화 수업이 이루어졌고 상관면에는 청소년 쉼터가 생겼다. 잠잠했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과 문화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주민들하고 가깝게 지내왔으니까 어떤 게 문제인지, 어떤 걸 원하는지 잘 알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매개자 역할을 하는 거죠.”

지난해 2월에 공동체를 결성한 이후, 정기 모임을 비롯해 지역별로 주민간담회를 해왔던 공동체 문화삼장’. 앞으로 시민조직으로서 체계화 된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공동체 대표 김옥자(63)씨는 완주에 필요한 문화가 무엇인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고 싶다. 앞으로 기관과 주민을 잇는 가교가 되어, 누구나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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