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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문화아지트 빨래터' 가을음악회2019-11-14

[웃어라공동체] '문화아지트 빨래터' 가을음악회



시월의 마지막날

화산골은 낭만이 넘실댔다


독서-색소폰-기타동아리 주민들 공연 펼쳐

 

시월의 마지막 밤, 화산면 수락마을 화산골에서 주민들의 노랫소리와 기타 선율이 흘러나온다. 돌담과 꽃이 그려진 문을 지나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무대를 향해 귀를 기울인다. 이날 공연은 문화아지트 빨래터가 마을 주민과 준비한 가을음악회로 화산면 주민들의 음악 공연과 시낭송이 이어졌다. 무르익어가는 가을밤, 함께 낭만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화산골 가을음악회에서는 화산면 주민동아리의 참여로 시낭송, 악기 연주회 등이 펼쳐졌다.


공연은 화산면 독서동아리 스케치BOOK’ 회원들의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계절에 맞게 이해인 작가 <시월의 기도>를 낭독했다. 그리고 서은비 씨의 색소폰 연주와 기타동아리 마마스&파파스’, 오카리나 동아리 화산숲의 합주가 이어졌다. 가을음악회에 걸 맞는 노래들을 선보여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노래 잊혀진 계절이 나오자 다함께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부르며 마무리했다.

 

화산면 수락마을 문화아지트 빨래터는 마을 입주형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 완주한달살기거점 공간 중 하나다. 이곳은 지난 7월부터 사업을 통해 입주 작가의 개인 창작활동과 더불어 마을주민의 예술 경험을 넓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완주문화재단 김해경 담당자는 이곳은 예술가와 마을 주민이 친근하게 교감할 수 있는 장소다. 소소한 일상 속 주민은 예술을 경험하고 예술가는 창작 영감을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빨래터에 입주한 작가들은 주민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7월에 입주한 여은희 작가는 한지 전통 줌치기법으로 한지발 만들기, 8월에 입주한 조승현 작가는 조승현의 시네마천국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달 문화아지트 빨래터에 입주한 박용화 작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그림을 수집하는 드로잉 수집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대전, 청양에서도 진행했던 프로젝트다. 엉성하면서도 삶이 묻어나는 그림을 보면 새로운 걸 발견하는 기분이 든다. 어르신들의 그림을 액자에 걸어 이 공간에 전시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아지트 빨래터공간을 운영하는 최미경 씨는 “3년 전에 이 집을 매입해 화산주민들 예술 체험장으로 활용해왔다. 지난해부터 완주문화재단과 메이드 인 공공사업을 했고 올해는 완주한달살기에 함께했다. 앞으로도 누구나 와서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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