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협동조합 간담회 열려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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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갈등, 협동조합 문닫는 이유 최다
완주군 협동조합 간담회 열려
완주군 협동조합 간담회가 6월 28일 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렸다. 소셜굿즈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지역 내 협동조합 임직원과 완주공동체지원센터, (사)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의 중간지원조직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현장방문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역 내 협동조합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완주지역 협동조합은 5월 현재 총 120개로 2013년 20개에서 6년 만에 6배로 늘었다. 이는 전라북도 군 단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고 시군 전체를 따져도 전주 익산 다음이다. 하지만 이중 33곳은 미운영 상태였고 7곳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동 중인 협동조합은 전체의 67%인 80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를 담당한 완주군청 홍성희 소셜굿즈 팀장은 “미 운영 사유 가운데 가장 많이 차지한 게 조합원간 갈등이었다”며 “응답한 미운영 조합 33곳 중 26곳이 이 사유를 꼽았다”고 밝혔다.
애로사항은 조합원 역량부족이 가장 많았고 판로와 공간 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협동조합들의 건의사항은 무엇이었을까? 다양한 요구사항이 나왔는데 그중 세무회계처리지원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간지원(7건), 제품홍보(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완주군은 이번 실태조사와 간담회 결과를 전북도와 중앙정부에 전달해 협동조합 활동 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임직원과 조합원 대상 교육, 맞춤형 컨설팅은 즉시 군 정책에 반영하고 협동조합을 비롯해 사회적경제조직을 총망라하는 ‘소셜굿즈 육성’ 종합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성일 군수는 “완주의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며 “이제 공동체를 통해 사회적 가치실현과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