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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반기는 화원마을]손수 집짓는 김인철․표달님 부부2019-06-04

[꽃들이 반기는 화원마을]손수 집짓는 김인철․표달님 부부

김인철-표달님 부부가 복분자 밭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고 있다.


손수 집짓는 김인철표달님 부부

 

작년엔 이장, 올해는 노인회장

주민들 화합 큰 힘

 

조용하고 한적한 산골 마을 어딘가에 집 공사가 한창이다. 노인회장 김인철(67)표달님(62) 씨 집이다.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은 작년 겨울부터 집을 지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부터 김인철 씨는 노인회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얻었고 새로운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새로이 출발선에 선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지난해 겨울부터 지어 거의 완성을 앞두고 있는 부부의 집.



이곳에서 지낸지는 어느 정도 되었나

여기 마을로 이사 와서 산지는 23년차다. 전에 여기저기 이사 많이 다녔었다. 전주에서 사업하다가 동상면으로 갔고 그 뒤에 화원마을로 오게 된 것이다. 집짓기 전에는 연안 이씨 모시는 제각에서 살았다.

 

마을에서 일꾼으로 소문났다

작년까지 이장하면서 동네 일 봤다. 그 당시 여기 도로도 놓았다. 그 때는 어떻게 요청을 해야 하고 그런 것도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 모르는 사람들 쫓아다니면서 승낙서 받고 고생 깨나 했다.


 



꽃길사업에 큰 몫 했다고 들었다

우리 마을 이름이 화원마을인데 왜 꽃이 없나 싶어서 꽃 조성을 요구했다. 전 군수 있을 적부터 마을 방문했을 때 개복숭아나무 덩굴도 신청했다. 나름대로 신신당부를 했더니 올해 놔준 것이다. 앞으로도 욕심이 계속 생긴다. 냇가에다가 파이프 꽂아서 듬성듬성 장미도 심고 싶다.

 

로컬푸드에 물건을 내놓는다고 들었다. 어떤 농사를 짓나

논농사는 안 짓고 밭농사 몇 가지 하는 중이다. 이전에는 사십여 개 넘도록 지었는데 올해는 많이 줄였다. 고추, 고사리, 복분자, 참깨, 들깨 정도. 요즘 하루일과가 농사다. 용진 매장은 자체적으로 로컬푸드를 만들어서 아무나 못 간다. 우리는 주로 이 근방 전주로 내놓는다. 거기만 돌아도 하루가 다 간다.

 

새로 집을 짓는다고 들었다. 어떻게 짓고 있나

이 마을에서 동상면 출신 또래가 있어 친해진 사람이 있다. 그 친구인 송창수(67)와 둘이서 집을 짓고 있다. 작년 겨울부터 내내 지어가지고 지금은 거의 완공된 상태. 하다가 모르는 거 있으면 저 친구가 인터넷 들어가서 찾아가지고 했다.

 

집을 직접 짓게 된 이유가 있나

누구 사람들 불러서 쓰고 맡기면 이게 자재들부터 다르고 집도 안전하게 잘 안지어지니까. 내가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일절 다 했다. 전기 이런 것만 맡기고.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거운 판넬 같은 거 지붕으로 올리려면 엄청 힘들다. 둘이서 하긴 어렵고 동네 주민들이 좀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그나마 나았던 것 같다.

 

마을 자랑 좀 한다면

우리 마을은 참 좋다. 처음에는 애를 먹었지만 점점 화합도 잘 되고 서로 웃는 얼굴로 지낸다. 마을로 새로 온 사람들도 협조를 잘 해줘서 합을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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