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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다자미마을 주민들 한마음으로 청소 나서 2019-04-01

[마을소식] 다자미마을 주민들 한마음으로 청소 나서

마을 청소하며 주민들과 화합 다져요.”


지난 329일 오전 9시부터 동상면 다자미마을이 들썩거린다. 평균 연령 70대인 마을주민 10여명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장갑을 끼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모인 것이다.

이들은 마을 안쪽 깊숙한 산속에서부터 마을 입구에 이르는 2km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주민들은 절로 콧노래를 부르며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평균연령 70대 이상인 다자미마을 주민들이 산길 청소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다자미마을은 그동안 주민간 갈등과 공동체 활동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마을 회의를 통해 마을 청소를 하기로 결정했고, 참석할 수 있는 주민들이 모두 모인 것이다.


부녀회장 장세윤(69)씨는 이날 주민들의 점심을 담당했다. 된장국, 꼬막무침, 참나물, 고등어구이 등 집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동원해 솜씨를 부렸다. 장 부녀회장은 주민들 나이가 많다보니 모두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가구 당 한명씩은 참여했다. 우리 동네가 옛날부터 잘 뭉치는 동네이다. 사람이 모이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마음 속 이야기도 하고 풀어나가니 좋다고 말했다.



청소를 끝낸 주민들이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이날 점심 식탁은 장세윤 부녀회장의 솜씨.


이날 쓰레기는 100L용량 쓰레기봉투 7~8봉지가 나왔다. 대다수 등산객들이 버린 캔과 유리병. 박정숙(76)씨는 나이가 있다 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함께 쓰레기를 치우면서 이웃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마을 사업에 대해서도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호경 다자미마을 사무장은 주민간 보이지 않는 벽들이 있었다. 다자미마을은 주민수도 적고 고령이다보니 쓰레기 치우는 활동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공동체 활동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우리 마을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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