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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진달래학교 제2회 졸업식 풍경
작성자 완두콩 작성일 2019-02-26
첨부파일 A89I4398.jpg
진달래학교 제2회 졸업식 풍경

활짝 웃고 있는 김보순 졸업생



지난 220일 완주군청은 아침부터 사람들이 북적였는데요

1층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에 특별한 날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바로 진달래학교 제2회 졸업식이었습니다




이날 삼례읍, 비봉면, 고산면에서 온 할머니들은

같은 졸업가운을 입고 같은 학사모를 쓰고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박성일 군수가 변복희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모습


이날 으뜸상을 받은 제2회 진달래학교 최고령자 소채순 졸업생



이날은 할머니 졸업생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활짝 웃다가도 이내 눈물 짓기도 했습니다


유한순 졸업생이 축사에 대한 답사를 하던 중 눈물을 보이자

졸업식장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배움의 기회가 없었던 할머니 모두의 어릴적 꿈,

공부도 하고 학생복도 입어 보고자 했던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날 할머니들은 졸업장과 함께 초등학력 인정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꽃다발과 졸업식 노래 '석별의 정' 가사


"공부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

"이렇게 학교에서 배우는 게 양로당 가는 것 보다 좋더라고"


늦깎이 학생이라 불리는 할머니들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처럼

진달래학교 할머니들은 이날 졸업했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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